데스크칼럼상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바닥에 고철이 없다’는 말은, 장사꾼들이 ‘밑지고 판다’는 말과 노인들이 ‘늙으면 죽어야지’하는 말과 함께 건국이래 3대 거짓말이라고 한다. 지난 십 수년간 고철이 정말 없는 것 같은 때에도 어떤 계기를 통해 순식간에 물동량이 폭주하는 현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했다. 지난 4월이 오기 전에 단기 시황을 예측하면서 수급적으로 빠듯하기 때문에 가격거품은 쉽게 빠질 것 같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시중 물동량이 사상 최대(1,870만톤 전년比 17%↑)를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

LME워치상해 코로나봉쇄 해제 기대감美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완화LME 재고감소세도 긍정적5월초 가격수준으로 일부 회복중국 모든 수단 동원 경기부양코로나 재확산 여부 최대 관건최근 비철금속 시장가격을 끌어내린 중국 수요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이를 상쇄하는 긍정적인 요인이 부각되면서 추가 하락을 막고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우선 중국의 수요둔화 우려가 줄어들었다.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2달 넘게 지속했던 상하이 봉쇄조치가 6월 1일부로 해제되면서 수요회복 기대감이 살아났다. 게

日스크랩시장 현황과 전망수출시장 선행 하락세 이어져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내수 프라이스리더 동경제철은인하공세 대신 연착륙전략 선택수출가격과 보조 맞추되 '웃단가'시중 물동량 흡수하려는 의도국내高·수출低, 뉴노멀 가능성◇ 누구도 떨어지는 칼날을 잡으려 하지 않는다. 하락이 하락을 부르는 것이 5월의 국내 시장이다5월 일본 스크랩시장은,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는 시장의 격언이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듯한 전개를 보였다. 터키향 성약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강한 선저감(先低感)을 느낀 해외 수요가들은 일본산 스크랩 구

글로벌 자원가격 고공비행에 리사이클 설비가동률 급상승고장 리스크 관리는 사각지대부품구매 재고 전략 세워야요즘 부품공급에 차질이 생겨 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췄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게 되는데 자원확보 문제 뿐만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수입부품의 조달이 원활하게 않아서 그렇다. 이런 현상은 만성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나 반도체 부족에 한정된 것만 아니라 하네스(배선류)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하네스의 공급차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 BMW그룹 산하 MINI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디젤차 생산을 전면

CEO칼럼원자량이 상대적으로 적은금은 왜 납보다 무거울까과학적 해답 찾는 과정에서 정보수집·분석 중요성 느껴어떤 산업이 지속 성장하려면정보공유 채널이 뒷받침돼야누군가 “금속 중에 납(Pb)이 가장 무겁지?”라고 묻길래 “금(Au)이 더 무거울 걸”하고 대답해 주었다. 실제로 확인했더니 금이 더 무겁다. 금의 비중은 19.30이고 납의 비중은 11.34다. 1리터 물병 만한 크기의 금은 20kg짜리 쌀 포대 만큼 무거운 것이다. 납은 구리(8.96)나 철(7.87)보다 무겁지만 금의 무게를 못 따라간다.필자는 금속공학을 전공했고 재학

LME워치주요 비철금속 10~20% 하락中 수요둔화 이어 高물가 발목코로나 봉쇄 2분기 성수기 실종중국정부 강한 경기부양책 시사유가 내려가야 효과 볼 수 있어비철금속시장이 ‘원투펀치’를 맞고 쓰러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공급차질 우려는 2분기 방향을 틀었다. 구리 가격은 공급차질 우려와 수요회복 기대로 톤당 1만1천달러선을 코앞에 뒀다가 현재 9천달러선도 지키기 힘들어졌다. 품목별로 구리는 전월대비 11%, 알루미늄은 13%, 니켈은 23% 각각 하락했다. 문제는 2분기가 최대 성수기라는 점이다. 대부분 산업시설이

脫탄소 선언 이후 고급스크랩 쟁탈戰 저급 스크랩의 이용기술도 탄력 받아스크랩內 구리(Cu)제거하는 게 핵심2차 선별프로세스 가동 활발해져美 SDI t당 10달러 추가 비용 들지만 프라임스크랩 비중 최대 25%p 낮춰Cu농축, 강종 생산 제약과도 직결스크랩가격 양극화로 설비투자 속도 미국 전기로제강업체들은 현재 스크랩 사용을 늘리기 위해, 저급 스크랩에서 Cu(구리) 함량을 낮추는 기술투자에 역량을 쏟고 있다. 스크랩에서 구리를 제거하려는 노력은 탄소중립선언 이후 전기로 투자가 확대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

노무칼럼고용노동부 정기감독 시즌도래대상기업은 무작위로 선정가장 기본은 근로계약서 점검임금 근로시간 적법성 체크를인사노무 개선 기회로 삼아야요즘 회사의 대표와 인사담당자로부터 회사 사업장이 근로감독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공문을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평소에는 바쁜 회사 상황으로 인해 노무관리에 거의 신경 쓰지 못하다가 이런 문서를 받게 되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당황스럽고 걱정되기 마련이다.우선 근로감독이 걱정스럽고 까다롭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근로감독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세무칼럼국세청 세무조사대상 선정 시매출규모는 주요한 고려 기준거래자료 철저하게 구비해야개인 소비수준 적정성도 판단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여파로 국내 스크랩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모양이다. 기업이나 사업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취급하는 자원 가격이 상승하면 당장 매입과 매출 규모가 커지게 되는데 이러한 사업 규모의 증대가 곧바로 사업 이익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사업자에게 여러 가지 추가적인 비용이나 유의사항이 야기된다.일반적으로 사업상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우 따라 올 수 있는 세무 리스크를 살펴보자. 대표적으로

[LME워치]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힘들게 버티던 가격이 방향을 틀었다. 특히 구리 가격 하락폭이 컸다. 하락을 이끈 건 중국이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구리가격은 전월대비 9.3% 하락한 9,454달러를 기록했고, 알루미늄도 14.26% 내린 2,928달러로 마쳤다. 상대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던 니켈은 전월대비 5.9% 하락한 31,990를 기록했다(5월 3일 기준).예상된 결과다. 중심에 중국의 성장둔화와 그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가 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까지 더해져 상황이 악화됐다. 다만 공급차질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

[미국스크랩통신]현장에서만 배우는 것들사업초기 때부터 스크랩 현장을 배우고 현장 관리자들과 친해지고자 철칙으로 삼은 게 하나 있다. 거래처를 방문하면 경영진들과 간단하게 인사한 뒤 곧장 현장으로 향하는 것이다. 안전문제도 있고 해서 현장을 둘러보려면 어느정도 친분이 쌓여야 가능하며 친분이 두텁다 하더라도 사전에 반드시 허락을 받는다. 현장을 둘러 본 뒤에는 다시 사무실로 올라가 경영진들과 시황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때로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눈다. 개인적인 대화가 쌓이다 보니 지금은 그들의 취미나 가정사까지 알게 되며 결과적으로 사업에

日철강시장 거래관행 변화납기준수 철칙 삼았던 철강업계널뛰는 원료에 거래방식 회의감기존 가격협상 관행에 反旗 들어일본제철과 토요타車간 첨예대립연간→반기→분기 계속 짧아질까 연·원료 가격의 高변동성 시대적정가격의 전가 시급한 과제로철강업체와 고객사간 거래의 장기 지속성을 중시하고 폐쇄적인 유통을 특징으로 하는 일본 철강시장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대형 실수요 고객사와 고로업체간 가격협상 관행에서 그렇다. 일본제철을 필두로 한 고로업계는 지난 1~2년간 “강재가격의 현실화 뿐 아니라 협상시기를 앞당기고 계약기간을 단축하

日스크랩시장 동향과 전망4월말 터키 시장가격 급락에5월초 日시황시계 혼란 속으로황금연휴 직전 관동 지구에선역내 제강사 3분의1 단가인하동경제철은 14년만에 최대 실적스크랩가격 하락 막을 버팀목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부진계속2주 전만해도, 일본 스크랩 시장은 신규 수출가격 하락에 따라 「국내高·수출低」형태로 회귀하고 있어 「국내는 오도리바 踊り場·상승세가 일시 정체한 상태라는 뜻)를 맞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일반적이었다. 다만 ４월 29일부터 5월 8일 사이 골든위크가 있기 때문에 「하락까지는 예상되지 않고」, 「5월 재상승 가능성이

러시아 우크라이나産 비중 큰 네온 팔라듐 공급차질 심각와이어링 하네스도 공급난 확산유럽 시작으로 북미 중국까지 글로벌 공급망 연쇄 파장우려최근 글로벌 주요 기관들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춰 발표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월 24일)이 세계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지난 18일(현지시간) 2022년 세계경제성장률을 4.1%에서 3.2%로 0.9%p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도 19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망치를 4.4%(1월)에서 3.6%로 0.8%p 하향조정했다. 자동차

자원의 효율적 회수와 재활용미래 자동차업계의 생존 과제리스판매 전환 폐차회수 목적전기車 확대가 순환체계 가속화작년 11월 북미 최대 자동차 강판업체가 자동차 고객사에서 발생하는 스크랩 회수를 포함하는 공급계약을 맺고, 소위 폐쇄형 철원순환모델을 선언했다는 뉴스를 읽은 적 있다. 이는 철강업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삭감하려는 노력과 함께 자국내에서 원료를 확보하고 철저한 국내순환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체들에 의한 자원확보 움직임은 철강업계와 일맥상통하는데 이는 자동차 제조사의 제조, 판매, 유통, 재활용

LME워치중국 코로나 봉쇄 장기화올 경제성장률 달성 위협수요 불안 못지 않은 공급칠레發 구리공급 부족심화중국 정책변화에 향방결정달라진 건 없다. 4월 비철금속가격은 힘없이 움직이고 있다.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믿고 달릴 만큼 강한 재료가 없다. 특히 알루미늄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구리와 니켈은 완만하게 하락하면서 중간중간 상승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구리를 비롯해 대부분 비철금속 가격이 제대로 힘을 못쓰고 있는 것은 수요 기대감이 줄어서다. 공급차질 우려가 있는데도 이런 약세흐름에

[칼럼]고철값 고공비행 매출만 급증세무지식 취약한 小商들 위기공부해서 거래처 주자는 생각하나씩 조금씩 함께 바꿔가면우리업계 이미지 더 좋아질 것고철에 바코드를 붙여야 할 판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한 적 있는데, 그 말이 현실처럼 다가왔다. 사설경비업체가 스크랩업체의 순찰 횟수를 두배로 강화했다고 한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고철은, 우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경남 창녕의 베테랑 고철업체 사장님. 자칭 ‘고물박사’이고 ‘고물쟁이라서 너무 행복하다’는 이분조차 요즘 1톤차(車) 손님이 반갑지만은 않다고 한다. 이른 아침 고물상 대문을 열기 전부

日 스크랩시장 단기전망한국의 시중 물동량 증가로 수출시장 상승 동력 잃어일본 내수시장은 숨 고르기월말 황금연휴 특수 앞둬하락세 전환은 어려울 듯높은 용선원가 반등의 발판라마단 끝나면 터키 상승전망일본 스크랩 시장이 드디어 오도리바(踊り場·상승세가 일시 정체한 상태라는 뜻)를 맞이한 듯하다. 17일 시점 동경제철 특급(H2）구매단가는 다하라(田原)·오카야마(岡山)·규슈(九州) 65,500엔, 우츠노미야(宇都宮) 66,000엔으로 7만엔까지 불과 4,000~4,500엔 남겨 두고 있다. 연초대비 13,000엔 내외, 20% 이상 급등한

[미국스크랩통신]미국 스크랩시장 강세로 전환가공설비 투자문의 다시 늘어수년째 이어진 호황국면 앞에철강사 수직계열 논란은 뒷전전 세계 33,000여개 매장에 4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창업주가 은퇴 4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를 딛고 기록적인 영업실적을 거뒀음에도 그의 복귀는 임금인상과 재료비 상승에 의한 또 다른 경영위기 때문이다.미국 재활용업계에서도 코로나 사태이후 경영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해 영업실적이 상당히 좋았는데도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

LME워치제로 코로나 정책 존폐위기3월 경지지수 일제히 하락올 경제성장률 목표도 위협러·우 공급차질 이슈 없다면비철금속가격 버팀목 사라져시장이 조용하다. 전달까지 강하고 빠르게 상승했던 알루미늄과 니켈, 구리가격이 4월 들어 속도가 줄며 정적으로 바뀌었다. 비철금속 가격이 갑자기 힘을 잃은 것은, 대형 호재가 악재로 변했기 때문인데 마치 불길이 확 타올랐다가 순식간에 사그라든 느낌이다. 그 중심에 마진이 있다. 가파른 상승세 이후 마진 콜 우려가 부각되자 대부분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줄였다. 이후 신규 거래가 둔화됐고 호가를 제공하는